[선교지 소식] 복음의 기쁜 소식을 열방에 전할 민족, 아제르바이잔!
(위 사진은 본문과 관련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제르바이잔에 사는 크즐입니다.
저는 66세의 나이 든 과부라 고아 같이 외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저는 아제르바이잔의 여러 민족 중 탈르쉬 민족 출신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 시골에 사는 여자들은 잘 배우지 못했었지만, 제 아버지는 여자도 배워야 한다며 깡촌 시골에서 수도인 바쿠로 유학을 보내주셨고 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또 당시에는 여성이라면 히잡을 써야 했음에도 저는 아버지의 허락으로 히잡에 매이지 않았던 신여성의 삶을 살았습니다.
결혼한 후 운송업을 하는 남편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이사를 가서 회계사로 일하며 돈을 쓸어 담을 정도로 승승장구하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로는 홀로 되신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세 명의 아이를 출산하고 평안한 삶을 꿈꿨던 것과는 다르게 첫째가 4살에, 둘째는 한 살에, 셋째는 3개월 만에 모두 이름 모를 병으로 죽었고 남편과도 사별하고 말았습니다.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가족을 잃은 고통이 다 가시기도 전에 동생에게도 배신당했습니다.
자녀들이 모두 죽은 후 외로웠던 저에게 여동생은 자신의 딸을 양녀로 키우라고 양육권을 넘겨주었습니다. 양녀를 제 친딸처럼 마음을 다해 사랑으로 키웠고 결혼도 시켰으나 양녀와 제 여동생도 저를 배신하고 떠나갔습니다.
가족을 모두 잃어 낙심한 저는 마지막으로 믿었던 지인에게 돈을 빌려준 후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공원과 화장실 관리인으로 일하던 중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종종 성경에 대해 듣곤 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외로움을 이기려 부지런한 삶을 살았지만, 노년의 삶에서 엄습해 오는 불안감과 미래의 불확실함으로 고민하던 차에 어느 날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은 한 위대한 선지자 같은 분이 나타나 저의 미래를 예언하는 꿈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영적인 문제에 관해 관심을 두게 되었고 친구들의 전도로 복음을 듣게 되어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고 나서는 영적인 갈급함과 사모함으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동생의 배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했던 제 상처받은 마음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음이 생긴 후 서서히 여동생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가 점점 해결되면서 조금씩 배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났고 믿음으로 사는 자들이 누리는 하늘의 평안과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다 잃고 외로운 고아와 같았던 저에게 또 다른 가족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의 가족입니다.
저에게 복음을 전한 자들이 제 아들과 딸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제 형제와 자매가 되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저와 항상 함께하시는 저의 인생의 동반자이십니다.
이제 저는 구원자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그분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복음을 막 영접하고 난 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을 비밀로 하며 두려워했지만, 지금은 손님들이 집에 오시면 교회 지체들도 같이 초대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줄 만큼 믿음이 자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주일예배의 기도 담당자가 되어 서툴어도 띄엄띄엄 대표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마지막 시대와 하나님의 비전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저는 조지아를 품게 되었습니다. 민족을 품는다는 것이 아직 어색하더라도 꼭 조지아에 가기를 원합니다.
그곳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주님만이 아시겠지요. 분명한 것은 팀과 함께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제 노년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천국열쇠를 거머쥐었으니 행복합니다.
저의 남은 모든 생을 예수와 복음을 위해 살고 천국에서 주님을 기쁨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
할렐루야!
크즐 자매의 인생 가운데 눈물을 기쁨으로 바꾸시고 진리 되신 예수님을 만나 생명과 비전을 알게 하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이전의 자매의 인생이 고통으로 가득했었다면, 이제 자매의 노년의 삶은 천국열쇠를 가진 자로 이 땅에서 예수와 복음을 위해 살고 주님 오실길을 예비하는 생명의 삶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자매의 마음 가운데 조지아 민족을 품게 하신 주님,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크즐 자매에게 부어주셔서 지치지 않는 새 힘으로 조지아 민족에게 자신이 받은 그 기쁨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여주시옵소서!
더 이상, 이 땅이 아닌 천국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자매 가운데 성령의 능력을 더더욱 기름 부어주시옵소서! 이 마지막 시대 자신의 과거와 같이 주님을 몰라 고통받고 있던 아제르바이잔의 수많은 영혼에게 주님의 사랑과 생명의 빛을 전하는 자매로 일어서게 하여주시옵소서!
또한 크즐 자매와 같은 수많은 빛의 자녀들, 아제르바이잔 가운데 무수히 일어나 이제는 아제르바이잔 민족이 모든 열방 가운데 주의 생명의 빛을 전하는 민족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게 하여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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